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사실 천재일지도 모른다. 이들은 끝없이 아이디어를 생성하는데 그 아이디어들이 정리되지 않고 계속해서 생성되기만 하니까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도 못하고 머릿속이 복잡해지기만 한다. 이들은 누구보다 아이디어가 많은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아이디어들을 정리하여 생산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므로 타인이 보기에는 그저 산만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메모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배운다면 누구보다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현대인의 모습은 마치 ADHD와 같다. 최근 인터넷과 IT기기들이 발달하면서 누구나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정보의 홍수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런 정보들 중 자기가 관심 있는 정보들을 메모하고 정리해서 생산적인 일에 활용한다면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이 뛰어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자기가 관심 있는 정보를 찾으려면 여러 가지 책이나 논문 등을 찾아보고 그것들을 메모하면서 어딘가에 정리하는 식으로 힘들게 정보를 얻어야 했지만 그 덕분에 자기가 원하는 정보에만 집중하고 생각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누구나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식으로 얻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리하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소비하기만 한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인터넷을 통해 생산적인 작업을 하기보다는 자극적인 글이나 영상을 찾아보거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찾기 위해 매일 무의미하게 웹 페이지를 스크롤하는 등의 행위를 한다. 그 결과, 최근에는 진위 여부와는 상관없이 자극적이기만 한 가짜 뉴스와 같은 콘텐츠가 넘쳐나게 되었고 현대인은 마치 ADHD처럼 아이디어는 많지만 그것들을 정리하지 못해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하고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게 되었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많은 현대인은 자극적인 정보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부작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정리하여 자기가 원하는 바를 실현하는 데 활용한다면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메모이다. 사람들이 생각 정리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메모를 통해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여 아이디어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쉽게 알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실현하려면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 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게다가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행위 자체가 두뇌를 활성화시켜서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메모의 중요성을 알고 정보의 홍수 시대에 주어진 이점을 잘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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