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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창작 글

현대인이 불행한 것은 불황 때문이 아니다

by 어쨌든 독서가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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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전염병, 저출산, 고령화, 자원 고갈,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산성 감소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불황이 찾아왔다. 이로 인해 사회초년생 중 많은 사람이 취업하기를 어려워하고 불행하다고 말한다. 또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인간관계를 갖기를 꺼려하고 더 나아가 연애와 결혼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현대인이 불행한 이유가 정말 불황 때문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돈은 행복과 큰 상관이 없다. 돈이 많아도 불행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사람들에게 돈이 필요한 이유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수익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돈이 주어져도 더 이상 행복해지기 어렵다. 현대인 중 생계를 유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가난한 사람은 찾기 어렵다. 따라서 현대인이 불행한 이유가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이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지금처럼 경제가 좋았던 시기도 없다. 60년대와 70년대에 우리나라는 최빈국에 속했고, 1950년에는 6.25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고 그 전에는 일제강점기가 있었다. 80년대의 호황기가 예외였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자기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대인이 불행한 이유는 돈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활발하게 취업해야 할 사회 초년생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고 말하고 심지어는 자살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데 사실 돈과 행복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돈이 많아도 불행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사람에게 돈이 필요한 이유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수입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돈이 주어져도 더 이상 행복해지기는 어렵다. 그리고 현대인 중에는 너무 가난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최근 엄청난 불황이 닥쳐왔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금처럼 살기 좋았던 때도 찾기 어렵다. 우리나라는 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에 속하면서 대부분의 인구가 생계를 유지하지도 못할 정도의 가난을 경험했다. 1950년에는 6.25 전쟁이 터지면서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고 그보다 더 전에는 일제강점기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이 엄청난 가난과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야 했다. 그보다 더 전인 조선시대에는 지금보다 기술력이 부족해서 전 세계가 현대에 비해 훨씬 가난했다. 지금은 과거에 비하면 굉장히 잘 사는 편에 속한다. 세계적인 호황이 찾아왔던 80년대가 일시적으로 존재했던 예외일 뿐이다. 따라서 현대인이 불행한 이유가 돈이 없어서라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현대인이 불행한 이유는 돈과 같은 외적 요인에 있는 게 아니라 내적 요인에 있다. 현대인에게 외적 요인인 돈은 이미 충분하게 있다. 현대인에게 부족한 것은 내적 요인이다. 즉, 현대인은 겉으로는 멀쩡한데 마음이 가난하다는 뜻이다. 이는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가 있다. 전자의 욕구를 하위 욕구, 후자의 욕구를 상위 욕구라고 부르는데 하위 욕구가 충족되기 전에는 그보다 상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아직 생계유지조차 못하는 사람들은 배고플 때 먹을 음식을 구할 수 없고, 안전하게 머물 집이 없어서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조차 충족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생계유지가 가능해질 때까지 돈이 더 주어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 하지만 생계유지가 가능해질 정도로 이미 돈을 충분히 벌고 있는 사람에게는 돈이 더 많이 주어져도 행복해질 수 없다. 이미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었기 때문에 돈이 더 많아도 더 이상 충족될 욕구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그보다 상위 욕구를 추구해야 할 차례이다. 현대인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대부분의 현대인에게는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었다. 여기서 돈이 더 많이 주어져도 행복도가 올라가지는 않는다. 이제부터는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보다 상위 욕구인 애정과 소속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할 차례이다. 하지만 현대인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인간관계를 만들기를 꺼려하고 있다. 이는 애정과 소속의 욕구를 충족시키기를 더 어렵게 만들고 행복도를 떨어뜨릴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 돈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지가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지금처럼 살기 좋은 때는 찾기 힘들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지금이 살기 어려운 때라며 한탄하는 이유는 부모 세대와의 비교 때문일 것이다. 우리 부모 세대는 대부분 전 세계적으로 호황이었던 80년대에 사회초년생 시절을 보냈다. 우리 부모 세대에는 지금보다 훨씬 취업하기도 쉽고 돈 벌기도 쉬웠다. 그러나 그 자식 세대인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지금도 살기 좋은 시대이기는 하지만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꾸 부모 세대와 우리 세대를 비교하다 보니 자기는 살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우리 부모 세대가 예외였을 뿐 역사적으로 보면 지금처럼 살기 좋은 때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도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성공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남과 비교하는 것은 그만두고 자기만의 행복을 찾아보자. 이런 식으로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성과를 내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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