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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재밌는 지식들

다이어트가 비만을 부르는 이유

by 어쨌든 독서가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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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다이어트와 체중 감량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번에는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배고픔을 많이 느끼게 되어 비만이 되기 쉽다는 실험 결과가 있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모든 인간은 배고픔과 배부름이라는 신호를 통해 언제 먹고 언제 멈춰야 할지를 자연적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이 신호 체계를 무너뜨려서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오히려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음식을 적당한 양만 먹고 멈출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인간의 몸은 음식이 필요할 때마다 배고프다는 감각을 느끼고 음식을 찾아 먹게 된다. 그리고 충분히 음식을 먹은 후에는 배부르다는 느낌이 들어 음식 섭취를 중단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이런 선천적인 재능을 잃어버리게 되고, 배부른 데도 계속해서 먹게 되어 오히려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느 날 오후에 진행된 한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피실험자들에게 스낵을 먹으면서 여러 가지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시킨 다음, 벽에 결려 있는 시계를 조작해 시간을 비정상적으로 흐르게 했다. 시계를 빠르게 움직이자 비만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많이 먹었다. 그들은 시계를 보고서 저녁 먹을 시간이 가까워졌다고 판단해 가짜 배고픔을 느꼈기 때문이다.

  비만인 사람은 체내의 신호를 무시한 체 외적 신호에 의존하여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체중이 늘어난다. 그리고 다이어트는 내적 신호 체계를 무너뜨려 비만이 되기 쉽게 만든다. 이들은 비만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다이어트는 내적인 느낌이 아니라 외적인 계획에 의존하여 음식을 섭취하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체내의 신호 체계가 망가져서 언제 먹고 언제 멈춰야 할지를 알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비만인 사람은 가짜 배고픔을 많이 느끼고 다른 사람보다 많이 먹고도 계속해서 먹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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