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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건강 정보

암, 노안, 알츠하이머는 모두 한통속이다?!

by 어쨌든 독서가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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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생성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태아에게 처음으로 완전한 순환계가 만들어질 때뿐만 아니라 수술이나 외상 등으로 깊은 상처가 생겼을 때에 새로운 혈관이 수천 개가 만들어지면서 상처 입은 조직을 건강하게 회복시킨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혈관 생성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암, 알츠하이머, 비만 등의 질병이 생길 수 있다.

  혈관 생성 시스템은 혈관을 증식해야 할 필요가 있으면 강도를 높이고, 낮춰야 할 때는 몸 안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내성적인 억제제가 그 과정을 진압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과식을 자주 하거나 불건전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혈관 신생을 자극하는 성장인자의 혈중 수치가 높아지고 이러한 시스템이 무력화된다. 이는 암, 알츠하이머, 비만 등의 질병을 일으킨다. 혈관 신생이 과도해졌을 경우에는 병등 조직에 영양을 공급하게 되고, 혈관 신생이 부족해졌을 경우에는 조직의 손실과 사멸을 초래하기도 한다.

  우리 몸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암세포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전에 사멸된다. 그건 우리 몸의 선천적인 혈관 신생 억제 시스템 덕분이다.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없으면 암세포는 성장을 멈추고 조용히 자취를 감춘다.  하지만 혈관 생성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경우, 혈관이 잘못 자라나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게 되고, 결국 무해하던 암세포가 순식간에 치명적인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과도한 혈관 신생은 암 외에도 시력 손실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눈이 건강할 때 앞이 잘 보이는 이유는 빛이 혈관에게 방해받지 않고, 맑은 체액을 거쳐 망막에 닿고 뇌가 그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망막의 혈관을 감싼 내피세포는 보통 평생에 딱 두 번만 분열된다. 하지만 망막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할 경우, 65세 이상 노인의 시력 손실의 주원인인 노인황반변성이 발생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는 뇌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해서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기보다는 오히려 신경독소를 분비해 뇌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이다.

 

위 글은 윌리엄 리의 책,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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