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최대치의 만족은 욕망의 무제한적 충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며 그것이 복지상태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그동안 인류는 경제의 발전과 함께 엄청난 풍요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경제적 발전으로 인해 인류는 얼마나 행복해졌을까요?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20세기 후반에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현재 사람들을 보면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요?
그동안 자본주의가 유지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많이 소유할수록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본주의 체제 하에 최대한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순간적인 만족을 불러오는 쾌락은 당신을 오랫동안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못하고 오히려 불행하게 만듭니다.
자본주의의 대전제 중 하나는 모든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기적으로 산다고 해서 행복해지지는 않습니다.
당신은 베풀고 희생하는 삶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소유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거나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돈을 많이 벌려고 하면 할수록 불행해집니다.
그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것들을 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부터 경제의 발전이 어떻게 인류를 불행하게 만들었는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최대 소유 ≠ 최대 행복
위대한 약속은 왜 실현될 수 없었는가?
자본주의의 대전제는 많이 소유할수록 행복해질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경제가 발전해왔던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삶의 목적은 최대치의 쾌락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거라고 믿고 최대치의 소유와 욕망의 충족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에피쿠로스 학파는 순간적인 쾌락으로 이어지는 욕구의 충족과 인류의 성장을 촉진하여 행복을 불러오는 욕구들은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마약을 통해 순간적으로 엄청난 쾌락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마약을 한다고 해서 당신이 지금보다 행복해질 수는 없습니다.
마약은 순간적인 쾌락을 제공하지만 이것이 당신의 성장을 촉진하거나 더 높은 목표를 이루게 도와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마약을 하면 할수록 더 강한 쾌락을 갈망하게 되어 불행해질 겁니다.
그래서 당신은 돈을 많이 벌려고 하면 할수록 불행해집니다.
그동안 인류는 자기 중심주의와 이기심, 탐욕의 존속을 촉진시키는 특성들이 조화와 평화를 부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소유의 추구는 계급 간의 끝없는 전쟁으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은 무역갈등을 일으키고 군비경쟁을 하고 전쟁을 해왔습니다.
19세기 후반에는 서양 열강들이 식민지 쟁탈전을 했고
20세기 초반에는 두 번의 세계대전이 있었고
20세기 후반에는 미국과 소련 간의 냉전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이 패권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서로에게 피해만 줄 뿐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서로 협력하여 경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서로에게 훨씬 더 이득일 겁니다.
하지만 모두가 소유를 추구하고 있는 한, 서로가 더 많이 가지려는 행동은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소모적인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따라서 소모적인 경쟁을 타파하고 인류가 영원한 자유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소유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오랜 거짓말
베풀고 나누고 희생하려는 의지
자본주의의 가장 중요한 전제 중 하나는 모든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겁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이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전제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타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고 이기적으로 사는 사람은 삶이 피폐해지고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의 희생정신은 평상시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전쟁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들,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죽어간 사람들 등도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여 희생정신이 드러난 사례들입니다.
사람들의 뿌리 깊은 욕망인 베풀고 나누고 희생하려는 의지를 억누르는 자본주의는 당신을 불행하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당신도 이기적으로 사는 삶을 그만두고 베풀고 나누고 희생하려는 삶을 통해 행복을 추구해야 합니다.
소유의 본질
영원한 건 절대 없어
설령 당신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실상 당신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다는 구절은 주체와 객체가 모두 영속적이라는 전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도 언젠가는 죽어갈 것이고 지금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증해주는 사회적 지위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많이 소유하려 할수록 미래에는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보다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고 모든 것이 변해도 유지되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유지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객체는 파괴되고 없어질 수 있어도 그 가치는 상실될 수 없습니다.
당신의 행위나 소유물은 언젠가는 변하겠지만 무언가를 하면서 느꼈던 가치는 영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하고 싶던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남을 돕는 일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면 그 가치는 평생도록 유지될 것이고 당신은 그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오랫동안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것들의 가치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당신을 영원히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는 책 '소유냐 존재냐'의 핵심적인 내용 몇 가지만 살펴보았습니다.
현대인은 항상 무언가를 소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고 실제로도 사람들은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항상 고군분투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사람들의 욕심을 키우고 관료주의 체제의 톱니바퀴로 몰리게 만들어 삶을 비참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이런 사회의 모순을 다양한 관점에서 예리하게 지적하였습니다.
저는 100년도 더 전에 나왔던 책이 오늘날까지도 이렇게 큰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다고 생각합니다.
또 오래전부터 자본주의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책들이 있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 위험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기후위기가 찾아왔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은 끝없는 사치를 하며 이전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도 위와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글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에리히 프롬의 책 '소유냐 존재냐'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이 책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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