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책은 데루야 하나코, 오카다 게이코의 책, <로지컬 씽킹>이다.
이 책은 예전에 인터넷의 한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표지에도 써져 있다시피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생각을 구성하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비즈니스 활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대학생이라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해본 적이 없긴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책에서 얻은 지식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었다.
대학 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것을 꼽으라고 하면 많은 사람은 조별 과제라고 말할 것이다.
조별 과제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때문일 것이다.
나도 조별 과제를 하다 보면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조원들 간에 불화가 일어나기도 하고 정보과 효율적으로 공유되지 않아서 일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다른 조원과 일하는 방식이 달라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또 대화를 할 때,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면 상대가 상처받을까 봐 눈치 보며 일부로 부드럽게 말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 '그냥 빨리하고 끝내면 안 되나?'라는 생각이 들며 답답할 때가 있다.
기업 내에서 벌어지는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들이 최근 많이 출판되고 있는 것일 것이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해가 발생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최근 나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을 많이 찾아 읽는 중이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본 것이다.
그 영상을 보니, 이 책이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꽤 합리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소개하는 것 같아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표지 살펴보기
표지의 맨 위에는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와 구성의 기술이라고 써져 있다.
맥킨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영 컨설팅 회사이다.
맥킨지 같은 대기업에서 일하려면 분명 굉장히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맥킨지에서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알려준다고 하니 나는 기대감에 부푼 채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책의 하단에는 기획부터 지시와 회의,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고객 상담까지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써져 있다.
나는 이 말을 읽고 이 책을 읽으면 다양한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의 내용을 더 집중해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글을 쓰거나 이야기하기 전에 알아야 할 기술
1부에서는 본격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들어가기 전에 갖춰야 하는 준비에 대해 설명한다.
가령 고객에게 자사의 상품을 제안할 때, 단순히 내 생각이 합리적이라고 해서 그 생각이 받아들여질 거라는 건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전달한 메시지가 과연 상대가 전달받고 싶어 하는 메시지인가 하는 점이다.
따라서 내가 전달할 내용 위주로만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상대에게 전달될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전에 과제, 답변, 반응을 생각하는 것이다.
과제란 커뮤니케이션에서 과제나 주제가 명쾌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이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해도 상대가 지금 검토해야 하는 과제로 인식하지 않으면 논의를 시작할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에게 문제의식이 없는 경우, 제안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안하기 전에 우선 그것이 왜 필요한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인식시켜야 한다.
답변이란 과제나 주제에 대해 필요한 요소를 만족시키는 답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에서 상대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하는 행위 자체가 목적인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비즈니스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메시지를 전달했을 때, 원하는 답변을 미리 생각해보는 게 좋다.
원하는 답변을 생각하는 방법은 다음 세 가지를 자문해보는 것이다.
첫째, 작성자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고 제안하는가 그리고 작성자의 의견은 무엇인가?
둘째, 그 결론에 다다른 근거를 납득할 수 있는가?
셋째, 결론이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대책인 경우, 자세한 방법이 제시돼 있는가?
반응이란 커뮤니케이션을 한 다음, 상대에게 기대하는 반응이 뚜렷하게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상사에게 자기 생각을 말했을 때 기대되는 반응의 종류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상대가 이해하는 것이다.
업무 연락이나 사무 연락을 했을 때 적합한 반응이다.
둘째는 상대가 판단, 조언, 감상 등을 피드백하는 것이다.
의견 청취나 테스트 마케팅으로 고객 니즈를 이끌어내는 경우나 사내 보고를 했을 때 적합한 반응이다.
셋째는 상대가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판매 정책을 설명하거나 캠페인 참가를 의뢰하거나 설문 조사에서 답을 얻는 경우에 적합한 반응이다.
지금까지 나는 내 생각이 충분히 합리적이기만 하면 상대는 내 생각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을 말했을 때, 상대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내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멍청하지?'라는 생각이 들며 답답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동안 너무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상대가 못 알아듣는 건 당연한 건데 내가 쓸데없이 화를 낸 적이 없는지 다시 돌아봤다.
실무에서도 상대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게 말을 해서 내가 못 알아듣고 있는데 갑자기 상대가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상대가 바로 이런 심정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배워서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논리적으로 생각을 구성하는 기술
논리적으로 생각을 구성하는 기술은 중복, 누락, 혼재를 방지하는 방법과 이야기의 비약을 없애는 방법으로 구성된다.
1. 중복, 누락, 혼재를 방지하는 법
어떤 사항이나 개념을 중복하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으로 누락 없는 부분집합으로 인식하는 것을 이 책에서는 MECE라고 부른다.
MECE를 달성해야 논리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고 이야기에 설득력이 더해질 수 있다.
MECE를 달성하려면 전체 집합이 분명하고 그 전체 집합이 어떤 부분 집합체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사 제품의 마케팅 방안을 설명할 때는 시장을 나눠서 각 부분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를 설명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런데 시장이라는 전체 집합을 나눈 부분집합이 서로 중복되거나 부분집합을 전부 합쳤을 때, 시장 전체가 되지 않는다면 논리에 빈 공간이 생기고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MECE를 잘하려면 그룹핑을 잘해야 한다.
그룹핑이란 수많은 정보가 흩어져 있을 때 MECE의 기준을 찾아내 전체상을 파악하기 쉽게 몇몇 그룹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말한다.
그룹핑하는 방법은 다음 네 단계로 구성된다.
첫째는 상대에게 당신의 결론을 설득시키는 데 도움이 될만한 수중의 정보를 모두 꺼내놓는 것이다.
둘째는 정보를 본인이 정한 MECE의 기준에 따라 정리하는 것이다.
MECE를 달성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A를 결정한 뒤, A 이외의 부분을 더 나눌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A와 A 이외는 항상 MECE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각 그룹의 정보를 살펴보고 제목을 붙이는 것이다.
넷째는 각 그룹의 제목을 전부 모았을 때, 그것이 과제의 답변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전체상을 제시하는지, 심각한 중복, 누락, 혼재 부분이 없는지 다시금 확인하는 것이다.
2. 이야기의 비약을 없애는 기술
이야기의 전개가 부자연스럽게 진행되거나 중간 단계를 건너뛰어 설명하면 상대에게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다.
따라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이야기의 비약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이야기의 비약을 없애는 기술은 So What, Why So로 나뉜다.
So What이란 "그래서 어떻다는 것인지를" 알아내는 작업이다.
Why So는 "왜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지 검증하고 확인하는 작업이다.
또 관찰의 So What/Why So, 통찰의 So What,/Why So가 있다.
관찰의 So What/Why So는 상황을 나타내는 자료에서 이것이 결국 어떤 상황인지 또는 취해야 할 대책의 설명에서 결국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추출하는 것이다.
이것을 할 때는 이야기를 들은 상대가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경쟁사는 시장의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당사는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고만 설명하면 상대는 이야기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없다.
시장이 무엇에서 무엇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경쟁사는 시장의 어떤 변화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당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며 당사의 대응은 시장의 변화와 얼마나 괴리가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이것은 관찰의 So What/Why So가 제대로 되지 않은 예이다.
통찰의 관찰의 So What/Why So는 사실을 드러내는 정보에서 업게의 구조나 회사가 해야 할 일 등 종류가 다른 사고와 판단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즉, 어떤 사실로부터 전혀 새로운 통찰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자기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종류에 따라 관찰의 So What/Why So, 통찰의 So What,/Why So 어느 것을 적용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는 게 좋다.
그동안 나는 내 이야기에 비약이 없는지 확인할 때, 여러 번 내 이야기를 반복해서 읽는 방법을 썼다.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런 방법은 매우 비효율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비약이 생기는 부분은 So What과 Why So가 일어나는 부분뿐이다.
따라서 이야기 전체를 다시 볼 필요 없이 So What/Why So가 일어나는 부분만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야기의 비약을 없앨 수 있다.
그런데 그동안은 이런 방법을 알지 못해서 이야기 전체를 여러 번 다시 읽는 어리석은 짓을 했던 것이다.
이제는 이런 방법을 알았으니 글쓰기를 하거나 말하기 대본을 준비하는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부분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소개한 원칙들을 바탕으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법을 상황에 따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지금까지는 로지컬 씽킹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들을 살펴봤다.
지금까지 설명된 것은 기본적인 원칙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만 알아서는 실무에서 유용하게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후반부에서 설명되는 심화적인 내용을 통해 지금까지 설명된 원칙들이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적용되는지 안다면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비약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실례와 함께 설명해줘서 누구나 이 기술을 따라하고 연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본인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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