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책은 댄 히스의 책 <업스트림>이다.
표지 살펴보기
이 책은 전자책 도서관을 살펴보던 중 추천도서에 있어서 발견한 책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이 책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임을 알 수 있다.
나는 대학생이 되면서 공부해야 할 것도 늘었는데 취업 준비까지 해야 하니 할 일이 부쩍 늘었음을 체감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취업이 어렵다 보니 취업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던 중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좋은 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또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라는 문구도 공감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건강 문제의 경우, 병이 발생한 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애초에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나 시간 면에서나 효율적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나는 문제는 해결하는 게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라는 문구에 공감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문제를 사후에 해결하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문제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던 것 같다.
서문: 업스트림이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이 있다고 설명한다.
업스트림이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식을 말하고 다운스트림이란 문제가 발생한 뒤에 대응하는 방식을 말한다.
다운스트림 활동은 눈에 잘 들어오고 측정하기도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업스트림보다는 다운스트림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교통 경찰관이 보이는 곳일수록 신호를 잘 지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도로에 교통 경찰관이 있는 것만으로도 신호 위반이 일어나는 것이 예방된다.
교통 경찰관은 신호위반을 한 자동차를 많이 발견할수록 큰 보상을 받는다.
모든 운전자가 신호를 잘 지키면 교통 경찰관은 보상을 받기 어렵다.
그래서 어떤 경찰관은 안 보이는 곳에 숨어 있다가 신호 위반 차량이 발견되었을 때, 나와 차량을 단속하는 비합리적인 짓을 한다.
이것이 다운스트림의 딜레마이다.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문제가 발생한 뒤에 대응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교통 경찰관이 신호 위반을 얼마나 많이 예방했는지는 현실적으로 측정이 불가능하므로 실제로는 어쩔 수 없이 다운스트림 방식이 채택되는 경우가 많다.
1부: 오늘도 우리가 어제와 같은 문제로 씨름하는 이유
이 책에서는 업스트림이 잘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세 가지로 요약한다.
그것은 문제 불감증, 주인의식 부족, 터널링 증후군이다.
첫 번째로 문제 불감증이란 사람들이 애초에 그것을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문제를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으니 당연히 해결될 수 없다.
문제 불감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주의 맹시 때문이다.
무주의 맹시란 한 가지 일에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때 그 일과 무관하나 중요한 정보를 놓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팔리는 문제에 명칭을 붙임으로써 사회가 문제 불감증에서 깨어나도록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지금보다 여성을 성희롱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과거에는 사람들이 그것을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될 수 없었다.
예전에는 성희롱이란 말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성희롱이란 말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많은 사람이 성희롱이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했고 사회가 문제 불감증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이처럼 문제에 명칭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문제를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두 번째는 주인의식 부족이다.
주인의식 부족이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당사자들이 그건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다.
누군가 그 일을 하겠다고 선택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주인의식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 번째 이유는 사리사욕이다.
예를 들어 담배 회사들은 자사 상품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는 걸 막을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그렇게 한다면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를 방치한다.
두 번째 이유는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서 누군가가 책임을 지지 않아서이다.
세 번째 이유는 자기가 나설 상황이 아니라고 느껴 문제를 인식하고도 행동하는 걸 거부해서이다.
예를 들어 캠퍼스에서 데이트 강간 사건이 발생한 것에 충격을 받았으면서도 여성들이 주도하는 시위에 동참하는 게 적절한지 의아해서 남자 대학생은 이 문제에 책임 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셋째는 터널링 증후군 때문이다.
한꺼번에 많은 문제를 겪는 사람은 그걸 전부 해결하는 노력을 포기하고 터널 속에 있는 것 같은 제한적인 시야를 받아들인다.
터널링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체계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
그들은 문제를 예방하지 못하고 단지 눈앞에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급급하다.
그들은 사무실 청소나 대장내시경 검사, 유언장 작성처럼 중요하지만 아주 다급하지 않은 일을 미루게 된다.
터널링 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나 자원을 투입하지 말고, 일부러 미루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터널에서 나와 문제를 시스템 차원에서 생각하도록 도움받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조직의 관리자라면 당분간 일어나지도 않을지도 모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한 요구를 만드는 식으로 직원들이 터널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울 수 있다.
누구나 마감 시한이 코앞에 닥쳤을 때 가장 생산성이 높아지고 동기 부여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업스트림이란 무엇인지, 업스트림이 왜 중요한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이제부터 이어질 2부에서는 업스트림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알려주고 3부에서는 업스트림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대부분의 문제는 실재한다기보다는 우리의 잘못된 사고나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챙김 명상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일상에서 문제를 훨씬 덜 겪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문제는 대부분 실재하는 것이 아닌 머릿속에만 있는 것인 경우가 많은데 마음 챙김 명상은 우리 머릿속을 정리해주어 실재하지도 않는 문제가 우리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문제를 다운스트림이 아닌 업스트림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문제를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즉, 우리가 어떤 문제를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 문제가 실제로 어려워서라기보다는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가 잘못되었기 때문일 때가 많다.
흔히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인생은 고통이라고 생각하면 고통스러워지고 행복이라고 생각하면 행복해진다.
만약 지금 겪고 있는 문제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를 점검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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