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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책

머니패턴을 읽고

by 어쨌든 독서가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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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의 93%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고 단 7%만이 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은 흔히 '습관'이라고 불리는데 습관은 우리의 삶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는 인간의 뇌가 '인지적 구두쇠'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인간의 뇌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그것들을 연결하는 수백조 개의 시냅스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복잡한 구조와 강력한 성능 덕분에 뇌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몸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한다. 다른 기관에 비해 약 10배의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하는 셈이다. 특히 뇌는 복잡한 사고를 할 때, 평소보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 따라서 뇌는 에너지 소비량을 낮추기 위해 생각을 최대한 줄이는 인지적 구두쇠로 진화하였다. 그래서 뇌가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습관'이다. 일상적을 행해지는 모든 행동을 뇌가 일일이 판단하고 결정하면 뇌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일상적인 행동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평소에 하던 대로만 해도 문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뇌는 굉장히 특별한 몇몇 상황을 제외하고는 생각의 스위치를 끄고 평소 습관에 따라 몸이 움직이도록 내버려 둔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은 사실이었던 것이다.

 

  책 <머니패턴>에서도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돈은 나쁜 거야.' '나는 돈 버는 재주가 없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돈을 벌기에 적합한 무의식적 패턴이 형성되지 않아 실제로도 돈을 잘 벌지 못하거나 혹은 돈을 번다 해도 자기 손에서 돈이 다 빠져나가기 마련이다. '돈은 필요한 만큼만 생긴다.'라고 여기는 사람은 그 이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출중한 능력이 있다 해도 절대로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

 

 

  가난, 불행 또한 우리가 무의식 중에 가진 생각들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진심으로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가난,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다. 책 <머니패턴>에서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의 패턴을 바꿈으로써 돈이 새는 구멍을 막고 돈이 벌리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왜 이렇게 돈이 안 벌릴까?' '왜 나한테서는 돈이 줄줄 새는 걸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다면 이요셉, 김채송화의 책 <머니패턴>을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머니패턴이 인생을 바꾼다

 

  머니패턴이란 우리가 돈을 쓰는 패턴을 말한다. 머니패턴은 크게 부자 머니패턴과 가난뱅이 머니패턴으로 나뉘고 성격별로 5가지로 더 세분화된다.

 

 

  첫 번째 유형은 질러형 머니패턴이다. 느낌이 오면 바로 행동에 옮기는 유형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어린 시절 부모가 억울하게 돈을 빼앗겼던 일이 있거나 자신에게 억울한 감정이 많다. 이 유형은 돈을 벌어들이는 힘도 강하고 잃는 힘도 강하다.

  많은 사람은 부자가 되려면 과소비를 줄이고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충동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는 질러 형 머니패턴은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머니패턴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사실 이 유형의 사람이 다른 유형의 사람보다 빨리 부자 머니패턴에 도달할 수 있다. 행동력은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돈 쓰는 걸 무서워해서 과감한 투자를 하지 못한다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이 유형의 사람은 지나친 행동 때문에 돈을 잃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행동이 지나치게 앞서지 않도록 멈추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특히 직감에 의존하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찾는 게 중요하다.

 

 

  두 번째 유형은 팔랑귀형 머니패턴이다. 인간관계 때문에 돈이 술술 새어나가는 유형이다. 질러 형과 비슷하지만 그 정도가 질러 형보다 심각하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거아처럼 방치된 경험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뭐든 오냐오냐 해주는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옳고 그름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왔을 수도 있다. 끊임없이 부족한 사랑을 채우려고 하거나 남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이런 유형은 자존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부자 머니패턴에 도달하려면 먼저 자존감이 회복되어야 한다.

 

 

  세 번째 유형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보이는 유형인 완벽형 머니패턴이다.(나도 이 유형이다.) 돈을 버는 것도 쓰는 것도 무서워한다. 그래서 저축만 할 뿐 투자를 하지 못한다. 투자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확한 정보를 찾느라 시간을 흘려보내거나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유형은 돈이 뒤로 새지는 않지만 월급 이외에 돈이 더 들어오는 창구가 없어서 부자가 되지 못한다. 또 가족 이외의 관계가 넓지 않고 결과를 예상할 수 있을 때만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이 유형의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유형의 사람이 부자 머니패턴에 도달하려면 두려움을 직면해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일부러 낯선 곳에 가보는 등 모험을 하거나 SNS나 커뮤니티에 덧글을 달아보거나 돈을 잃지 않는 장기적인 투자를 해보는 게 좋다.

 

 

  네 번째 유형은 피해자형 머니패턴이다. 이 유형의 사람은 손안에 돈이 들어오면 나가지 않는다. 돈이 없는 상황이라면 끊임없이 남 탓을 한다. 여러 행동을 돈하고 결부시키고 화를 잘 낸다. 이런 행동 탓에 피해자형 머니패턴 주변에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 돈만 바라보는 성향이 원인이 되어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있고 따라서 소송 등에 휘말려 돈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수치스러운 일을 당한 적이 있거나 자린고비 같은 부모에게서 자랐거나 어려서부터 가장 역할을 한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람은 돈이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유형의 사람이 부자 머니패턴에 도달하려면 어릴 때 기억을 치유하고 일상에서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돈이 자신을 지켜줄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주변을 살펴 베푸는 습관이 필요하다.

 

 

  마지막은 쟁취형 머니패턴이다. 돈에 대해서는 겁이 없는 유형이다. 인간관계에서 언제 칼을 들어야 하고 언제 칼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정확히 안다. 하지만 너무나 강한 성향이라 이 유형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안티 세력의 영향으로 하루아침에 사업이 무너지기도 한다. 이 유형의 사람은 어린 시절 부모가 사업했던 경험,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경험, 그러다가 가세가 기울어 고생한 경험 등이 있다. 그 덕택에 자라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돈을 벌 수 있는 시각도 자연스럽게 갖췄다. 이 유형은 다시 사업을 일으켜서 돈을 통해 지배 구조를 손에 넣으려는 욕구가 강하다. 

  이 유형의 사람은 돈을 벌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잘 보이다 보니 에너지가 분산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또 자기중심적이며 다른 사람들과 조직을 지배하려는 성향을 긍정적으로 풀어야 한다. 따라서 진정한 리더로서 성숙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돈을 버는 궁극적인 이유는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행복한 부자 머니패턴을 가진 사람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더 잘 벌고 더 잘 쓰기 위해 노력한다.

 

 

 

 

 

부구열이 있는 사람 VS 부구열이 없는 사람

 

 

  부를 추구하는 열정을 부구열이라고 한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돈을 벌 수 없다. 따라서 부자 머니패턴을 갖추려면 반드시 부구열이 있어야 한다. 부구열의 종류는 네 가지가 있다. 아래 체크 리스트를 통해 자기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도 직접 알아보길 바란다.

 

 

부구열

 

 

  첫째는 누림의 부구열이다. 체크리스트의 결과가 130점 이상인 사람이 이에 속한다. 이 유형의 사람은 돈은 마음만 먹으면 벌 수 있다는 심리 패턴을 갖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의 부를 이룩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은 돈 되는 일을 찾아내는 재능이 있다. 부모가 사업이나 투자를 하는 모습을 지켜본 경험이 있을 수 있다.

 

  둘째는 정복형 부구열이다. 체크리스트의 결과가 100점 이상 130점 이하인 사람이다. 이 유형의 사람은 정보만 확실하다면 당장이라고 행동을 취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이든 책이든 무엇이든 간에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윈윈을 지향해야 한다. 행복한 부자가 되려면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다 같이 잘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가능성의 부구열이다. 이 유형의 사람은 앞에서 제시한 부구열 체크리스트의 문항을 읽고 자신에게 부족한 점들을 확실히 인지한 뒤 시시때때로 이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족한 부구열 체크리스트의 문항들을 노트에 직접 기록하고 선언의 세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넷째는 선택이 필요한 부구열이다. 이 유형의 사람은 부자 머니패턴을 취한다면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그렇지 않다면 가난뱅이 머니패턴의 삶을 살게 된다. 따라서 어떻게 살지에 대한 결정과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은 깨어나야 할 부구열이다. 이 유형의 사람은 간단히 말해서 가난에 익숙해진 사람이다. 개선 방법은 더 이상 가난을 방패막이나 핑곗거리로 삼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 산다면 10년 후, 미래는 어떨까?'라고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자신이 겪을 최악의 고통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가치관이 있는 사람 VS 가치관이 없는 사람

 

 

  부자에게 가치관은 매우 중요하다. 가치관이 없으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불안하고 만족하지 못한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면 돈을 위해 일하기 쉽다. 그렇게 됐을 때 우리에게 돈이 없어지면 인생에서 남는 건 고통과 좌절뿐일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돈을 벌어야 할 가치를 분명하게 알면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부자는 돈을 유지하고 증식해서 자신이 가치관에 맞게 써야 한다. 돈을 벌어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다. 돈을 벌어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끊임없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질문한다. 반면 돈을 벌어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은 끊임없이 문제에 빠진다.

 

 

 

 

 


 

 

 

 

  지금까지 책 <머니패턴>의 2장까지의 내용을 살펴봤다.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나 기술을 배우려고 한다. 이는 그들이 대부분의 일을 의식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행동은 의식보다는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정한 기술이나 방법론으로 일시적으로 돈을 번다고 해도 머니패턴이 개선되지 않으면 금방 돈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머니패턴>은 이러한 사실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우리가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이다. 돈을 버는 기술이나 방법론이 있으면 돈을 더 빨리 벌 수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부자 머니패턴을 갖추지 못하면 그런 식으로 돈을 번다고 해도 금방 돈이 다 빠져나가고 말 것이다. 또 부자 머니패턴이 있는 사람은 같은 기술을 배워도 다른 사람들보다 돈을 더 빨리 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책 <머니패턴>을 통해 부자 머니패턴을 배워서 의식하지 않아도 돈이 벌리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로또로 큰돈을 번 사람들이 금방 가난해지는 이유는 그들이 가난뱅이 머니패턴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행동은 의식보다는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난뱅이 머니패턴을 가진 사람은 돈을 벌기도 어렵지만 운 좋게 큰돈을 벌었다고 해도 금방 돈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로또에 당첨되어 큰돈을 번 사람도 일시적으로 큰돈을 벌기는 했지만 아직 예전의 습관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돈을 금방 다 잃어버리고 다시 가난해지는 것일 것이다. 진정으로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 머니패턴을 배워서 의식하지 않아도 돈이 벌리는 환경을 만드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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