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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창작 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이유 (참고: 문샷)

by 어쨌든 독서가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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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초등학교를 다닐 때, '노력상' '진보상'이라는 상을 자주 받았습니다. 이런 상을 받을 때마다 ''결과 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결과가 좋지 않아도 마치 승리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차 이런 생각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자, '노력상'이나 '진보상'이라는 상이 완전히 사라졌고, 대학생이 된 지금은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잡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열심히 하면 뭐해? 잘해야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책 '문샷'을 읽으면서 역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이야기이다. 토끼는 능력은 좋지만 게으르고 거북이는 능력은 없지만 부지런하다. 하지만 결국 경주에서 승리하는 것은 토끼가 아닌 거북이이다. 이런 현상은 직장 생활 중에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많은 직장 상사는 일머리도 없는데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보다는 게으르더라도 일머리가 좋은 부하직원을 선호한다. 일머리도 없는데 열심히만 일하는 부하직원에게 일을 시키면 일을 너무 못해서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열심히 하니까 해고할 수도 없다. 일머리가 좋은 직원은 게으르더라도 성과를 잘 내니까 직장 상사에게는 이보다 좋은 경우는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런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머리가 좋은 직원은 상황이 조금만 힘들어져도 쉽게 포기하고 상사가 감시하지 않을 때는 게으름 피울 때가 많지만 일머리가 없더라도 부지런한 직원은 아무리 상황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해서 결국엔 성과를 내게 된다. 이는 마치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일머리가 좋은 직원은 능력은 있지만 게으른 토끼, 일머리는 없지만 부지런한 직원은 능력은 없지만 부지런한 거북이인 셈이다. 결국 이기는 것은 거북이, 즉 일머리는 없지만 부지런한 직원이다.

  책 <문샷>에 따르면 결과에 대한 압박은 성과를 낮춘다. 결과에 대한 압박을 가질수록 일이 힘들어져서 의욕이 떨어지고 성과를 내기 위한 안정적인 방식만 고집하게 되어 모험을 하려 하지 않는다. 반면 과정에 집중할 경우 일 자체를 즐기게 되어 의욕이 생기고, 정해진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보는 식으로 혁신을 이루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전에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성공했지만 나중에는 혁신이 사라지고 수익성에만 집중하는 보수적인 기업이 많은데 이런 기업은 서서히 몰락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에만 집중하는 태도를 가지면 업무에 집중하게 되어 일시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태도를 가질수록 일이 힘들어져 의욕이 떨어지고 보수적인 사람이 되기 쉽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만 집중해야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 자체를 즐기게 되어 일에 대한 의욕도 높아진다. 열심히 하지 않아도 결과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토끼와 같은 태도이다. 우리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거북이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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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샷을 읽고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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