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북리더기를 산 이유

 

 

  자기 계발을 자신을 성장시키고 더 나은 위치로 올려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자기 계발을 하고 싶어 하지만 실패하는데 그 이유는 '무의식'의 중요성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은 결과를 바꾸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의식적 행동'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래서 자기 계발을 할 때도 대부분의 행동을 의식적으로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 비율은 의식 행동은 단 7%이고 무의식 행동은 93%나 된다. 따라서 의식적 행동으로만 자기 계발을 하려면 실패하기 쉽다. 그보다는 무의식적으로 자기를 성장시키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된다.

  무의식적으로 자기 계발을 하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그 행동을 쉽게 만드는 것이다. 어려운 행동일수록 그 일을 시작할 때 더 많은 심리적 저항을 겪게 되어서 더 많은 의지력이 필요하고 그 일을 하는 동안에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어려운 행동일수록 무의식적으로 하기 어렵다. 쉬운 행동일수록 그 일을 시작하는 데 심리적 저항을 덜 겪게 되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노력이 덜 필요해서 무의식적으로 하기 좋아진다. 따라서 자기 계발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무의식적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일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그리고 그 일이 익숙해졌다면 서서히 그 일의 강도를 올리는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봤을 때 이북리더기는 독서 습관을 만들고 발전시키기에도 유용한 물건이 될 수 있다. 종이책은 부피도 크고 무거워서 휴대하기 어렵고 책을 읽을 때마다 가방에서 책을 읽는 과정도 귀찮다. 또 자기 전에 누워서 책을 읽으면 좋은데 누워서 종이책은 들고 있기가 힘들어서 자기 전에는 책보다는 핸드폰을 더 많이 보게 된다. 반면 이북 리더기는 종이책에 비해 부피도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쉽고 책을 읽고 싶을 때마다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쉽게 꺼내 볼 수 있다. 또 가볍기 때문에 자기 전에 누워서 책을 읽을 때도 좋다. 종이책은 독서를 시작할 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서 무의식적으로 독서를 시작하기에 부적합하지만 이북 리더기를 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독서를 시작하기에 적합하다. 따라서 독서 습관을 만들고 발전시키고 싶다면 이북 리더기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또 이미 독서 습관이 있는 사람도 이북 리더기를 활용하면 독서를 더 자주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북 리더기는 휴대하기가 편해서 언제 어디서든 이북 리더기를 꺼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출퇴근 길이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에 틈틈이 꺼내서 보는 식으로 독서습관을 만들 수 있다. 또 오디오북 기능을 활용하면 책의 내용을 들으면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이북 리더기의 특성상 화면을 오래 봐도 눈이 안 아프기 때문에 마치 종이책을 읽는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전자책을 핸드폰으로 보는 것 역시 이북 리더기만큼 간편하다. 하지만 핸드폰 화면은 오래 보고 있으면 눈이 아프기 때문에 책을 잘 읽지 않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종이책을 읽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는 사람은 핸드폰을 통해 전자책을 경험해보고 괜찮다고 생각되면 이북 리더기로 넘어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만, 아직 이북 리더기가 종이책의 장점을 완벽하게 구현하지는 못한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려면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에 표시하거나 자기 생각을 메모하는 게 좋은데 종이책은 읽으면서 자유롭게 메모하고 표시할 수 있지만 이북 리더기는 제공되는 기능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만 메모할 수 있다. 또 종이책을 읽는 느낌과 책장을 넘기는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북 리더기에서는 그런 느낌을 느끼기 어렵다. 따라서 평소에는 이북 리더기로 틈틈이 책을 읽다가 집에서 온전히 독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종이책도 읽는 식으로 이북 리더기와 종이책을 적절히 조합해서 읽는 게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