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에너지가 부족해서 곤란해지기도 한다. 할 일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바쁜데 계속해서 새로운 할 일이 생기거나 예전부터 아무리 노력해도 결실을 맺지 못하는 일이 있거나 피곤한데도 쉴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많은 현대인은 쉬지도 못하고 일하다가 우울증이나 번아웃을 겪거나 수면 부족이라는 질병을 겪고 심하면 과로사하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 많은 사람이 연봉이 조금 낮더라도 칼퇴근할 수 있고 개인 시간이 보장되는 직업을 선호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살면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빠지는 순간이 오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바쁜 순간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방법은 '규칙적으로 사는 것'이다. 사람은 기존에 습관적으로 하던 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할 대 큰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즉. 습관에 따라 행동하면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매일 변수를 많이 만들지 않고 습관에 따라 규칙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면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 성과를 내는 게 가능해질 것이다.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 성과를 내는 좋은 방법은 '규칙적으로 사는 것'이다. 인간은 매 순간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통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정보를 뇌가 일일이 받아들이고 처리하고 저장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래서 인간의 뇌는 예전부터 한 가지 꼼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것은 '습관'이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일은 대부분 매일 반복된다. 따라서 매일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일일이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고 행동하지 않고 습관에 따라 평소에 하던 대로만 해도 대부분은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인간의 뇌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서는 정보를 거의 받아들이지 않고 습관이라는 자동 조종 장치에 맡겨놓는 한편, 드물게 일어나는 특이한 사건에 대해서는 정보를 받아들여 정밀하게 분석하고 심사숙고해서 의사결정을 하도록 진화해왔다. 따라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매일 많은 변수를 만들어놓지 않고 규칙적으로 사는 사람일수록 바쁜 상황에도 습관이라는 자동 조종 장치를 이용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반면 많은 사람들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거나 같은 시간에 밥을 먹거나 공부하지 않는다. 이렇게 불규칙적으로 살면 매일 다양한 변수를 마주할 수밖에 없고, 뇌는 매일 일어나는 불규칙적인 사건들에 대응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매일 규칙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매일 규칙적으로 살려고 하면 우리는 한 가지 문제를 겪게 된다. 매일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산다는 건 매일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질 때나 가능한 것이다. 매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고, 끊임없이 환경이 바뀐다면 규칙적으로 살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부분적으로나마 규칙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많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매일 밤을 새야 할 정도로 많은 과제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아무리 바빠도 오늘 열심히 과제를 처리하면 일찍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서 일을 마저 처리하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일이 많이 주어졌다고 해서 이 일을 반드시 오늘 안에 다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늦게까지 깨어 있거나 밤을 새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아무리 할 일이 있다고 해도 아침에 한두 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면 잠깐의 여유 시간 동안 아침밥을 먹고 아침 루틴 정도는 해낼 수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만 있다면 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루 세끼 밥을 먹지도 못할 정도로 바쁜 순간은 우리에게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다 보면 규칙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서 매일 습관대로 행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부분적으로나마 습관에 따라 규칙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바쁘다고 해서 규칙적으로 살기를 완전히 포기해버리면 그나마 아낄 수도 있었던 에너지까지 전부 잃는 것이다. 우리는 아무리 바빠도 철저한 일정 관리를 통해 매일 규칙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매일 규칙적으로 살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일기 쓰기'이다. 매일 규칙적으로 살려고 아무리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도 그것이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으면 매일 계획대로 살기는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성인 인구의 40%는 정도는 저녁형 인간이고 20%는 아침형과 저녁형 사이에 있고 오직 나머지 40%만이 매일 일찍 일어날 수 있는 아침형 인간이다. 아침형 인간은 매일 일찍 일어나는 게 자신의 체질에 맞지만 아침형 인간도 아닌데 무리해서 일찍 일어나려고 하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그런데 자기가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 확인도 안 하고 매일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계획을 세우면 계획을 지키기가 어려워지고 규칙적으로 살 수 없다. 저녁형 인간은 늦게 일어나는 대신 자기 전에 더 많은 일을 하는 게 낫다. 마찬가지로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잠이 많은 편이라면 억지로 잠을 줄이려고 하기보다는 자기에게 적합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면서 할 일을 제대로 처리할 방법을 생각하는 게 낫다. 따라서 자기가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려면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자기 체질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매일 일기 쓰기를 통해 자기 체질을 확인하고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게 좋을 것이다. 또 체질은 끊임없이 바뀔 수 있으므로 일기를 통해 내 체질이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확인하고 상황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어쨌든 창작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뭐든지 잘할 필요는 없다 (3) | 2022.09.25 |
---|---|
독서 잘하지 않아도 된다 (7) | 2022.09.24 |
많이 실패해본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 (2) | 2022.09.20 |
늙고 병든다는 건 오히려 축복이다 (5) | 2022.09.15 |
너무 일만 해도 안 되는 이유 (6) | 2022.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