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좋은 직업을 가지려면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교 성적도 잘 받고 스펙도 잘 쌓아 두고 좋은 대학을 졸업해야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이 말도 맞았다. 몇십 년 전, 우리나라가 가난했을 때는 대부분의 사람이 돈이 없어서 공부는커녕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중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공부해서 학교 성적도 잘 받고 대학도 졸업하고 스펙도 쌓을 수 있었다. 그때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할 수 있었던 극소수의 인원은 쉽게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었다. 그 시절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야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시절에 통용되었던 법칙이 지금도 통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다. 예전에는 공부할 수 있었던 사람 수가 워낙 적어서 어렸을 때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들은 쉽게 인사담당자의 눈에 띄어 어렵지 않게 취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공부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렸을 때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워졌고 쉽게 취업할 수 없게 되었다. 또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는 전부 기초 과정에 불과하다. 취업하고 나서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는 완전히 달라서 취업하고 나면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취업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취업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닌 태도이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현장에서는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못했더라도 현장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배우려는 태도만 있다면 얼마든지 취업할 수 있을 것이다.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는 지식이 아닌 태도이다. 요즘은 불황이 지속되다 보니 청년들이 취업하기가 정말 어려워졌다. 청년들은 이런 위기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취업에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쌓고 대학을 졸업하는 등 열심히 스펙을 쌓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하고 스펙도 많이 쌓고 좋은 대학을 나와야 쉽게 취업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며 자라온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지식을 쌓아야 취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봐야 절대 취업에 성공할 수 없다. 그들이 취업하지 못하는 건 그들의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닌 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들은 대부분 적어도 수 백 년 전에 정립된 이론들이다. 교과서에 틀린 지식이 있으면 안 되니 오래전에 확실하게 입증된 사실들만 써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시대가 변화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교과서에 나오는 오래된 지식들은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 버렸고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지식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다. 현장에서는 실제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아무리 공부를 잘했더라도 취업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이 부족해서 취업을 못하는 줄 알고 계속해서 공부만 하고 있으니 취업이 안 되는 게 당연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닌 태도이다. 취업하고 나면 끊임없이 밀려들어오는 정보를 막힘없이 습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취업을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려면 공부만 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배우려는 태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최근 정부에서는 이런 사회적 문제를 인지하고 'NCS'라는 것을 만들어냈다. NCS를 이용하면 자기에게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알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위와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고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만 전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에는 과열된 교육으로 인한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사교육 시장이 과열되었다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밖에서 뛰어 놀기도 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 공부만 하다 보니 뛰어 놀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기만 해서 건강 상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아직 나이가 어린데도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수면 부족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취업이 안 되면 절망감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몇십 년 전부터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최근 정부에서는 'NCS'라는 것을 만들어냈다. NCS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의 약자로 우리말로 하면 '국가직무능력표준'이다. 각 직업별로 필요한 실무능력을 국가에서 체계화해놓은 것이다. 사람들이 어떤 직업을 얻는데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알지 못해서 엉뚱한 공부만 하고 있으니 국가에서 어떤 직업을 얻으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든지 인터넷에 NCS만 검색하여 NCS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내가 원하는 직업을 얻는데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찾아볼 수 있다. 앞으로 취업에 어려움이 생기면 닥치는 대로 아무 공부나 하지 말고 NCS를 통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미리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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