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투자의 세계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개념이 있다. 높은 위험을 감당할수록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흔히 부모는 자식이 나중에 성공하기를 기대하고 자식에게 투자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자식에게 투자한 것이 많다면 나중에 자식이 실패했을 때는 엄청난 손해를 보겠지만 자식이 크게 성공하여 큰 보상을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사업가가 어떤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도 큰 비용을 들여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실패했을 때는 막대한 손실이 생기겠지만 성공한다면 엄청난 수익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투자한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상황이 계획대로 흘러갈 때 큰 이득을 보겠지만 상황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는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취업준비생은 안정적인 공무원에 취업해서 해고될 걱정도 없이 안정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월급도 적을 것이다. 이것은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다. 또는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사업가가 되어 큰 수입을 벌 수도 있다. 하지만 해고당하거나 사업이 망하면 앞 길이 막막해질 수 있다. 이것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을 선택하면 망하지는 않지만 수익이 적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선택하면 수익은 많지만 망할 수 있다. 이런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나눠서 투자하기'이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말하듯, 한 가지에만 모든 자원을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여러 종목에 나눠서 투자하면 한 종목이 망하더라도 다른 종목이 성공한다면 큰 손해는 면할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일에 나눠서 투자하여 한 가지 일이 실패하더라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하는 상황은 모면할 수 있다.
자기 계발을 할 때도 여러 가지 일에 분산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얻음과 동시에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모든 일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법칙이 적용된다.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한 것이 많을수록 성공했을 때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실패했을 때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공부라는 목표를 가진 사람은 비싼 학원에 등록할 수도 있고, 값싼 책을 사서 독학으로 공부할 수도 있다. 비싼 학원에 등록한다면 투자해야 하는 비용은 크지만 성공했을 때 얻을 수익도 크다. 이것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반면에 값싼 책을 싸서 독학으로 공부한다면 비용은 적게 들지만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도 크지 않다. 이것은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다. 취업을 할 때도 공무원에 취업한다면 해고당하지 않지만 그만큼 버는 수익도 적다. 이것은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다.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을 한다면 벌어들이는 수입은 많지만 해고당하거나 사업이 망하면 앞 길이 막막해질 수 있다. 이것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딜레마에 빠진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선택하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크지만 위험 부담이 크고,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을 선택하면 망하지는 않지만 수익도 적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것에 투자해야 할까? 이 문제는 리스크가 큰 일과 리스크가 적은 일에 나눠서 투자하는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한 가지에 모든 자원을 투자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일이 조금만 잘못돼도 투자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에 나눠서 투자를 하면 이런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리스크가 큰 일과 적은 일에 나눠서 투자하면 일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한 가지가 망해도 다른 것들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있어서 못해도 본전은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위험 부담이 높은 일과 적은 일에 여러 개 투자해서 비교적 높은 수입을 벌어들임과 동시에 어느 한 개가 망해도 앞 길이 막막해지는 상황은 모면할 수 있다.
위험 부담을 느끼는 게 싫다고 해서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에만 투자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자기는 최대한 위험 부담을 줄이고 싶으니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에만 투자하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는 자기를 발전시킬 수 없다. 자기 계발에서 수익은 자기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계속해서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에만 투자하는 사람은 위험 부담은 적겠지만 그만큼 자신을 발전시키기도 어려울 것이다.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일이다. 인간은 매 순간 목표를 세워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자기 자신이 성장함을 느끼면서 성취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항상 위험 부담이 적은 일만 하며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제자리걸음만 하면서 성취감도 행복도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살아갈 것이다. 행동 심리학자들은 인간은 어떤 일을 했을 때 큰 보상이 주어질수록 그 일에 더욱 동기 부여된다고 말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에 투자하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사람은 의욕이 생겨 점점 더 많은 일에 도전하고 싶어 지겠지만 항상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에만 투자하며 자신을 성장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의욕이 사라지고 점점 무기력해질 것이다. 이런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게임'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어떤 일을 한다고 해서 항상 보상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게임에서는 어떤 일을 할 때마다 확실하게 보상이 따라온다. 이런 보상이 주어질수록 우리는 더욱 게임을 하도록 동기 부여되고 게임이 재밌게 느껴지는 것이다. 게임을 한다고 해서 실질적인 이득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매일 게임을 할 때마다 보상이 주어지고 자신이 레벨 업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밌어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게임을 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에 투자하는 사람은 비록 게임에서 만큼은 아니겠지만 자기가 어떤 일을 할 때마다 보상이 뒤따라오는 것을 보며 동기 부여될 수 있다. 하지만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에만 투자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에 동기 부여되지 않아 항상 무기력함과 싸워야 할 것이다. 우리는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에 적절히 나눠서 투자하여 성취감과 행복이 넘치는 삶을 유지함과 동시에 일이 잘못되어도 완전히 망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가장 잘 실천한 사람 중 하나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다. 아인슈타인은 수많은 과학적 업적을 달성하고 노벨상까지 받은 뛰어난 과학자이다. 하지만 만약 그가 과학자라는 직업 하나에만 '올인'했다면 이렇게까지 성공하지는 못했을지도 모른다. 과학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에 해당하는 직업이다. 우수한 과학적 업적을 달성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면 아무 수익도 얻을 수 없다. 만약 그가 과학자라는 직업 하나만 갖고 있었다면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특허청 공무원이라는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에 해당하는 직업도 함께 갖고 있었다. 그 덕분에 과학자로서 뚜렷한 수익을 얻지 못하는 동안에도 특허청 공무원으로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뛰어난 예술가 중에는 이런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다. 유명한 예술가 중에는 사람들이 자기 작품을 알아주지 않아서 한동안 별다른 수입도 없이 살아가다가 생계를 유지하지 못해 자살하는 사람이 많다. 예술가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에 해당하는 직업이다. 성공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아무 수익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예술가로서 안정적을 성공하고 싶다면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에 해당하는 일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그들은 예술가로서의 삶에 올인할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예술가로서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예술가가 되려는 게 아니라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일에 올인하지는 않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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