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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재밌는 지식들

늙어도 창의성은 변하지 않는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by 어쨌든 독서가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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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은 늙을수록 창의성이 떨어질 거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공부하기를 포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이런 인식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각 논문을 시간 순서에 따라 나열하고 각 논문의 저자가 그 논문을 경력 생애에서 몇 번째로 쓴 논문인지 순서를 모두 표시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나이에 관계없이 각 논문이 성공할 확률은 모두 같았다. 이제부터 이 연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엘버트 라슬로 바라바시와 시나트라는 과학자의 창의성이 높은 시기와 성공하는 시기 사이의 관계를 풀기 위해 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각 과학자가 발표한 논문들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해 해당 논문의 저자가 그 논문을 경력 생애 전체에서 몇 번째로 쓴 논문인지 순서를 표시했다. 그들은 과학자가 가장 성공적인 논문을 쓴 시기는 대부분 경력 초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각 나이대 별로 써진 논문이 그 과학자의 경력에서 가장 성공적인 논문이 될 확률은 똑같았다. 즉,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창의성이 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사실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왜 대부분의 사람은 경력 초기에 창의성이 절정에 이른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흔히 물리학자들은 "물리학은 천재들의 학문이라서 물리학자는 젊었을 때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뉴턴, 아인슈타인, 퀴리, 디락이 쓴 논문 중 지금까지도 유명한 논문은 모두 그들의 경력 생애 초기에 써졌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바로 생산성 때문이다.

  사람은 나이에 관계없이 평생 동안 일정한 창의성을 유지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젊었을 때 최고의 업적을 세우는 이유는 젊은 사람이 늙은 사람보다 결과물을 더 자주 생산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평생 동안 복권을 산다고 하자.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나이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하다. 당첨될 확률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복권을 자주 사는 것이다. 따라서 복권이 당첨될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복권을 가장 많이 산 때일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논문이 파격적이라고 평가받을 확률은 저자의 나이대와 관계없이 항상 일정하다. 그런데 젊을수록 빠른 속도로 논문을 자주 발표하게 된다. 늙은 사람은 눈이 침침해 글을 읽고 쓰기 어렵다든지, 병원에 자주 가야 한다던지,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논문을 발표하는 빈도가 적어진다. 그래서 젊었을 때 최고의 업적이 탄생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이다.


  많은 사람이 늙을수록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늙을수록 공부하기를 포기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다. 하지만 늙은 사람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젊은 사람과 동등한 성과를 낼 수 있다. 다만 늙을수록 주변 환경에서 오는 장애물이 많아져서 집중력이 분산되고 생산성이 떨어질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나이를 먹는 것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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