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분야의 책만 편식하는 것이 왜 문제인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책을 편식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왜 책을 편식하면 안 되는 걸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종류의 책만 읽다 보면 지식의 깊이가 얕아지고 편향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제가 직접 책을 많이 읽어 보니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생각하는 책을 편식하면 안 되는 진짜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인문학 서적을 읽을 때는 독자가 그 이야기를 해석하여 책의 진짜 의미를 직접 찾아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비문학 서적은 독자가 원하는 내용이 직접적으로 써져 있기 때문에 독자는 책을 읽자마자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실용서나 자기 계발서와 같은 책을 읽으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독자는 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문학보다는 비문학 서적을 선호합니다.
처음에는 비문학 책만 읽으며 제가 원하는 정보만 빠르게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 종류의 책만 읽다 보니 책이 질린다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한 가지 음식만 먹다 보면 질리게 마련입니다.
이처럼 책도 한 종류의 책만 읽다 보면 질릴 수밖에 없습니다.
책이 질리면 갑자기 책 읽는 것이 너무 지겹고 힘들게 느껴지고 심지어는 책 읽는 것 자체가 싫어져서 한동안 독서의 '슬럼프'가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저는 다양한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는 제가 주로 읽는 비문학 서적을 읽고 책이 질릴 즈음에는 문학 서적을 읽으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독서의 슬럼프를 겪지 않고 오랜 기간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독서의 고수들 중에는 깊고 넓은 지식을 얻고 생각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씀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 같은 아마추어에게는 그런 말이 와닿지 않고 그저 독서의 슬럼프를 겪지 않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 편식을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함도 있지만 음식을 질리지 않고 많이 먹기 위함도 있습니다.
저는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한 지식을 얻기 위함도 있지만 책을 질리지 않고 많이 읽기 위함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넓고 깊은 지식을 얻거나 편향된 사고방식을 갖지 않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말도 맞지만 그건 독서의 아마추어에게는 공감되지 않는 말이기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그런 목표를 갖고 책을 읽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독서의 슬럼프를 겪지 않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 독서의 아마추어에게 더 좋은 방법일 겁니다.
두 가지는 각자 목표는 다르지만 방법은 같기 때문에 처음에는 독서의 슬럼프를 겪지 않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 나중에는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읽게 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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