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쓸 글의 주제는 내가 무기력을 극복할 때 주로 쓰는 방법이다.
사람이 어떤 일에 동기 부여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일을 함으로써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은 좋은 시험 성적을 얻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취준생은 취업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직장인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블로거는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글을 쓰고, 살을 빼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한다.
그런데 우리가 하는 일 중 많은 것은 그 일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바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많은 학생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 성적이 오르지 않는 현상을 겪는데 이럴 때 사람들은 공부에 동기 부여되지 않고 무기력해진다.
요즘에는 취업이 어렵다 보니 아무리 실력을 좋아도 취업하기가 어려운데 이 때문에 취준생은 취업에 동기 부여되지 않고 무기력해진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월급이 오르지 않으면 직장인은 자기 일에 동기 부여되기 어렵다.
아무리 열심히 글을 써도 글의 조회수가 오르지 않으면 블로거는 열심히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진다.
게임이 재밌는 이유는 게임을 할 때마다 어떤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많은 사람은 무기력해져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는데 더 나쁜 것은 무기력할 때 무기력하게 있을수록 더 무기력해진다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어떤 일이든 시작할 때는 귀찮고 하기 싫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공부를 처음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하기 싫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생각보다 집중이 잘 된다.
운동도 처음 시작할 때는 귀찮고 하기 싫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생각보다 안 힘들고 기분이 좋아져서 열심히 하게 된다.
나는 글쓰기를 할 때 처음에는 하기 싫은 마음이 들지만 막상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면 생각보다 글이 잘 써져서 놀랄 때가 있다.
즉, 무기력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기력하게 있지 말고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무기력해지면 무언가를 시작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낸 방법이 죽음을 의식하기이다.
원래 과제는 마감 직전에 가장 잘 되고 시험공부는 시험 전 날에 가장 잘 되는 법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마감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마감 시간이 존재할 때 더 의욕을 가질 수 있다.
즉, 우리가 무기력해지는 이유는 인생에 마감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에는 마감 시간이 존재한다.
그것은 죽음이다.
죽으면 살아있을 때 하던 일을 전부 멈춰야 하고 다시는 살아 있을 때로 돌아올 수 없다.
굳이 죽음까지 가지 않더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이 장소를 떠나게 되고, 내 앞에 있는 사람을 떠나게 된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면 인생에 마감시간이 있다고 느끼게 되고 모든 일에 의욕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제부터 무기력해질 때마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올 수 없겠구나,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이 사람을 만날 수 없겠구나,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이 세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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