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평가절하되는 이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물으면 많은 사람은 행복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정말로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은 몇 안 되는 것 같다.

 

 

많은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은 행복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행복하게 살기보다는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지는 데 더 신경 쓴다.

 

 

사람은 단순히 돈이 많거나 유명해진다고 더 행복해지진 않는다.

 

 

부나 명성은 행복해지기 위한 수많은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부자이고 유명하면서 행복한 사람도 있고 가난하고 무시당하지만 행복한 사람도 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처럼 원래 목표인 행복에만 도달할 수 있다면 어떤 경로를 따라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부나 명예에만 집착하다가 오히려 불행해지는 사람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행복을 평가절하하는 이유는 부나 명예는 눈에 보이는데 반해 행복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돈을 벌고, 외제차나 큰 집, 명품을 사면 그것은 확실하게 눈에 보인다.

 

 

하지만 친구들을 만난 기억, 가족들과 여행을 떠난 경험처럼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들은 사진으로 남겨놓지 않는 이상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내일이면 사라져 버릴 행복을 선택하기보다는 언제까지고 남아있을 부나 명예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나도 학교 다닐 때, 어차피 사라져 버릴 행복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지금 고생해서 영원히 가치가 남는 성과를 내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것 같다.

 

 

지금 친구들과 놀고 텔레비전을 보고 게임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지만 그런 경험은 내일이 되면 전부 사라진다.

 

 

반면 오늘 공부하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고 상을 받을 수 있고 이건 언제까지나 남아있다.

 

 

따라서 내일이면 사라져 버릴 행복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오늘 고생해서 영원히 가치가 남을 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부나 명예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질은 진정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

 

 

물질도 필요할 때가 있기는 하지만 그건 물질이 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다.

 

 

우리는 물질을 추구하느라 본래 목표인 행복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