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블로그에 광고를 붙여 소소한 수익을 벌고 있다. 그런데 예전에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수익에만 집착하다 보니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인데도 강박적으로 조회수가 높을 만한 글을 위주로 쓰고 인터넷에서 광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매일 찾아다녔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과 함께 회의를 느껴 블로그 운영에 대한 의욕이 사라졌고,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서 순전히 취미로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있다. 어떤 글을 써야 조회수가 높아질지 알고 있지만 더 이상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 가짐을 갖고 나니 더 이상 블로그 운영이 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즐겁게 느껴졌고, 매일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보람되게 느껴졌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일을 하든 고통은 따라올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 즐거운 면이 있으면 고통스러운 면도 있는 것이다. 고통스럽기만 한 일도 없지만 즐겁기만 한 일도 있을 수 없다. 블로그를 운영할 때 고통은 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고통, 조회수가 높은 글을 써야 한다는 고통일 것이다. 그런 고통을 회피하려는 사람은 적은 노력을 들여서 큰 보상을 받는 방법에만 연연하게 되고 결국, 블로그 운영을 즐기지 못하고 조회수가 높은 글을 쓰고 광고 수익률을 높이는 데만 집착하게 될 것이다. 매일 글을 쓰는 일을 취미로 고통마저 즐기는 사람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보람되고 재밌게 느낄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다. 인생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인생을 즐기게 될수록 인생은 가치 있어질 것이다. 우리는 고통을 즐김으로써 가치 있는 인생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의지력 총량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한 사람이 발휘할 수 있는 의지력의 총량은 제한되어 있고 그것을 전부 다 쓰면 더 이상 의지를 발휘할 수 없다는 뜻이다. 누구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의지력이 넘치는 상태로 시작한다. 하지만 일을 유지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일이 지겹고 하기 싫어져서 의지력이 서서히 고갈되다가 결국, 의지력이 바닥나면 우울증이나 번아웃과 같은 증세를 겪고 일을 포기하게 된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하는 일이 아닌 이상, 어떤 일을 순전히 의지력으로만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일을 오랫동안 지속하려면 의지력을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그 일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방법은 '그 일을 즐기는 것'이다. 일을 즐기는 사람은 의지력을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일을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는 전혀 힘들지 않고 즐겁기만 하다. 이때는 전혀 의지력이 소모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싫어하는 채소를 먹을 때는 전혀 즐겁지 않다. 이때는 의지력을 소모시키면서 고통스럽게 채소를 먹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을 즐기는 사람은 의지력이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그 일을 유지할 수 있지만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의지력을 소모하며 고통스럽게 일을 유지하다가 언젠가 그 일을 그만두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싶어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그리고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자기가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하는 걸 선택한다. 매일 혐오스러운 직장에 다니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이런 사람은 인생을 즐길 수 없다. 이런 사람은 결국 우울증이나 번아웃에 시달리다가 일을 그만두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돈도 벌겠다는 생각도 너무 큰 욕심이다. 모든 일에는 즐거운 면과 고통스러운 면이 공존하기 때문에 어떤 일에서 즐거운 면만 떼서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생을 즐기려면 어떤 일을 하든 고통스러운 면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그 일을 사랑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고통을 즐기는 방법은 끊임없이 자기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고 매일 그 의미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사람은 의미가 없는 일을 할 때 의지력이 소모되기 쉽다. 의미가 있는 일을 할수록 동기 부여되기 쉽고 그 일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운영할 때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은 매일 의지력을 소모해가며 고통스럽게 블로그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매일 글을 쓰는 일이 자기의 글쓰기 실력을 향상한다고 믿는 사람은 매일 글을 쓰는 게 전혀 고통스럽다고 느끼지 않는다. 우리는 자기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고 그 일을 즐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고 해도 언젠가는 그 일이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매일 그 음식만 먹으면 질리듯이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도 매일 그 일만 해야 한다면 그 일이 지겹고 힘들게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고 해서 그 일을 영원히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면조차 수용할 만큼 그 일을 즐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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