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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책

뉴스 다이어트 완벽 요약 정리: 뉴스로 인해 일 년에 한 달이 사라지고 있다

by 어쨌든 독서가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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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과 IT기술이 발달하면서 '뉴스의 홍수 시대'가 시작되었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뉴스는 매일 아침마다 신문을 펼쳐보는 습관이 없으면 접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우리는 주머니에서 핸드폰만 꺼내보면 언제 어디서든지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요즘은 1인 미디어까지 발달하면서 누구나 뉴스의 소비자가 되는 동시에 생산자가 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런데 수많은 뉴스 중 우리에게 정말로 유익한 정보를 주는 것은 얼마나 될까?

  뉴스의 홍수 시대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의미하고 자극적인 정보의 확산일 것이다. 많은 사람은 뉴스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고 세상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생산적인 작업을 하기보다는 매일 무의미하게 웹 페이지를 스크롤하며 시간을 소모한다. 그러다가 관심 가는 기사가 보이면 클릭해서 훑어보는 식이다. 그래서 많은 뉴스 생산자들은 유익한 정보를 올리기보다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자극적인 기사를 쓰는 데에만 집중한다. 심지어는 진위 여부도 따지지 않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기사만 쓰는 기자들도 많다. 그래서 인터넷에는 정말로 삶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기사는 극히 적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자극적인 기사들로 가득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롤프 도벨리는 <스마트한 생각들>의 저자로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인 중 한 사람이다. 저자는 거의 10년 전부터 뉴스를 전혀 접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그 결과, 높은 판단력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현재와 같이 촉망받는 지식인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책 <뉴스 다이어트>에서는 뉴스를 일절 접하지 않고 살아가는 '뉴스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매일 뉴스를 소비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에 48분~95분이다. 게다가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뉴스 소비 시간은 더 많다. 즉, 우리가 뉴스 다이어트를 한다면 1년 동안 한 달이라는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뉴스 소비를 통해 삶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를 얻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리는 뉴스 다이어트를 시작함으로써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책 <뉴스 다이어트>를 통해 뉴스가 우리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정말 중요한 정보는 뉴스를 통해 얻을 수 없다

 

  인간의 중추신경계는 양질의 정보보다는 자극적인 정보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뉴스 생산자들은 우리의 이런 왜곡된 인식을 조직적으로 이용한다.

  인간의 중추신경계는 가시적이고 불쾌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만큼 충격적이고 특정 인물과 관련 있는 것에 반응한다. 추상적이고 모호하며 복잡한 사건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매체에서는 사람들이 관심 갖지 않을 만한 정보들은 조직적으로 감춘다.

  예를 들어 자동차 한 대가 다리 위를 지나가다가 그 다리가 무너졌다. 이 사건을 접합 매체들은 어디에 초점을 맞출까?

  자동차 그리고 자동차 안에 있는 인물들에게 주목할 것이다. 그 사람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고 향하고 있었는지, 이런 사건을 겪은 심정이 어떤지 혹은 전에도 비슷한 사건을 겪은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취재할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다리의 안정성'이다. 이런 사건을 겪은 당사자들의 이야기는 슬프지만 이런 정보가 우리 삶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붕괴한 다리의 설계 구조나 건축 자재가 같은 다리가 또 있는지, 그렇다면 어디에 있는지, 현재 상태는 어떠한지 이런 사실에 관심을 가져야 다음에도 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매체는 사건 사고로부터 우리에게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뉴스를 생산한다. 따라서 일상적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습관은 사건 사고의 중요성을 판단하는 감각을 무디게 할 것이다.

  명료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현실과의 간극을 인식하면 합리적으로 뉴스를 소비할 수 있을 거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의 중추 신경계는 수백 억년 전부터 이런 식으로 진화해왔다. 따라서 이런 매혹적이고 과대평가된 이야기를 의식적으로 심사숙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뉴스는 진실을 밝혀주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은 뉴스를 통해 진실을 알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건의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뉴스 기사는 극히 드물다.

  기자들은 사건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상관관계에 불과하다. 사건이 발생하는 과정은 일차원적이지 않고 복잡다단하다. 사건의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파악하기도 규명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건의 실체를 이해하고 관련된 기사를 쓸 수 있는 소수의 기자들의 설 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독자는 장문의 글보다는 한 입 거리의 짧은 기사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론은 쉽게 생산되고 소비될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의 뒷 이야기와 같은 스캔들에 집중한다.

  정말로 세상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면 한 입 거리의 기사가 아닌 좋은 책과 장문의 기사를 읽는 편이 낫다. 뉴스를 소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있다는 환상에 빠진다. 하지만 이 같은 생각은 자기 과신에 빠지게 할 뿐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세상의 진실은 한 입 거리의 기사로는 절대 완전하게 설명될 수 없다. 따라서 복잡한 진실을 명확하게 이해하려면 좋은 책이나 장문의 기사를 읽어야 한다.

 

 

제대로 된 저널리즘이 작동하지 않는다

  기자들이 이런 자극적인 기사를 쓰는 데에만 집중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기사를 써도 큰 불이익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화가 난 독자의 댓글이나 이메일을 받을 수는 있고 심각하게 잘못된 경우에는 편집장에게 질책을 받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이 쓴 기사들은 창고에 쌓여 있는 잡동사니처럼 다른 소식들에 휩쓸려 모두의 관심사에서 멀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기자들은 배운 것도 많고 글도 굉장히 잘 쓰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막상 기자로써 활동하다 보면 본인의 실력보다 한참 떨어지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이들은 매일 이런 기사를 써내야 하기 때문에 취재에 쏟을 시간이 없고 많은 언론사가 기자에게 높은 조회수와 좋아요를 받을 수 있는 기사를 써낼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뉴스를 통해 양질의 글보다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써진 자극적인 기사들만 보게 되는 것이다.


  IT기술과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언제든지 쉽게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접하는 소식 중 대부분은 자극적이기만 하고 삶에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는 무의미하고 자극적인 뉴스들이다. 많은 사람들은 뉴스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책 <뉴스 다이어트>에서는 우리가 매일 뉴스를 소비하는 일이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우리에게 뉴스를 일절 접하지 않는 '뉴스 다이어트'를 권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뉴스를 소비하면서 일 년에 한 달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우리는 뉴스 다이어트를 시작함으로써 이런 시간 낭비를 막고 더 생산적인 일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의 '뉴스 중독'은 마치 수 백 년 전 사람들이 겪던 '설탕 중독'과 비슷하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탕이 건강에 안 좋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설탕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설탕이 건강에 나쁜 것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분별하게 설탕을 섭취했다. 이처럼 아직 많은 사람이 뉴스 소비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 우리는 뉴스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뉴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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