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 핵심 요약 리뷰 :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과학적인 방법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행복일 겁니다. 아무리 많은 부를 쌓고 유명해졌더라도 행복하지 않다면 그런 삶은 의미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자기 계발서를 읽거나 강의를 듣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합니다. 그런데 시중에 존재하는 행복해지는 방법들은 대부분 개인의 경험에 근거한 것이거나 허무맹랑한 말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책,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에 의거하여 당신이 행복해지기 위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공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긍정 심리학을 창시한 미국의 심리학자입니다. 이 책에서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감정이란 무엇인가? 강점이란 무엇인가? 긍정 정서란 무엇인가?처럼 평소에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개념들부터 하나씩 정의해가면서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연한 것을 너무 길게 설명해서 지루하다고 생각할 테지만 수학자나 과학자들이 무언가를 설명할 때는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개념부터 정의하고 시작하는 것처럼 저는 이런 요소들 덕분에 이 책이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하나의 글에 다 담기에는 조금 방대해서 이번에는 그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 몇 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책에는 좋은 내용이 정말 많은데 전부 소개해드리지 못해 정말 아쉽습니다. 하지만 제 나름대로 핵심적인 내용은 고르게 썼으니 이 글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실제 책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책이 방대하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488쪽으로 살짝 두꺼운 정도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부담 없이 천천히 읽어보셔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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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하여 누구나 쉽게 쾌락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손쉽게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대로 살면 큰 부를 얻고도 정신적 허탈감에 빠져 괴로워지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마약을 하면 순간적으로 엄청난 쾌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약 중독자들은 결국 행복해지기는 커녕 불행해집니다. 마찬가지로 도박 중독자나 게임 중독자, 스마트폰 중독자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발휘하지 않고 외적인 자극을 이용하여 긍정 정서를 경험하면 끝내는 공허함, 불확실성,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즉 진정한 행복은 외적인 수단을 통해서 손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의 강점이나 미덕을 발휘하여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성취감을 느낌으로써 얻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열심히 공부한 끝에 결국 만점짜리 시험지를 받거나 자신이 오래전부터 힘들게 만들어놓은 결과물을 제출하여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거나,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여 회사에서 인정받게 되었을 때의 쾌감과 성취감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겁니다. 즉, 행복해지려면 자신의 강점이나 미덕을 찾아 계발하고 그것을 통해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역설적이게도 행복한 사람은 주변 사람에게는 바보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우울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인지하는 반면,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보다 자신의 능력을 훨씬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능력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 더 행복해질 겁니다.

  둘째로, 행복한 사람은 실제 일어났던 일보다 좋은 일이 훨씬 더 많이 일어났다고 느끼지만 나쁜 일은 대개 많이 잊어버립니다. 반대로 우울한 사람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두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당연히 과거에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편이 그러지 않는 편보다 훨씬 행복해지는데 유리할 겁니다.

 

똑똑해 보이는 것과 행복하게 사는 것, 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그것은 스스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과거에서 벗어나라

  어린 시절의 기억에 사로잡혀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행복해지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사건들이 훗날 성격 형성에 적게나마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설득력 있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정서는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이를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이미 설정된 행복의 범위라고 부릅니다. 이미 설정된 행복의 범위란 마치 자동 온도 조절 장치처럼 극단적인 감정을 느끼다가도 이내 자신의 본래 행복도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복권에 당첨되어 한 순간에 일확천금을 얻은 사람들이 금방 다시 불행해지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따라서 과거를 계속 곱씹지 않으면 금방 다시 원래의 행복도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기억에 대해 끊임없이 분노를 표출하다 보면 더 심각한 분노나 심장 마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억을 잊어버리는 것을 넘어서 부정 정서를 안정과 만족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것은 용서하는 겁니다. 당신은 용서를 통해 그동안 당신을 괴롭혀왔던 과거의 나쁜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용서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과거에 일어났던 좋은 일들을 제대로 음미하고 올바로 평가하는 마음을 넓혀줄 수 있습니다.

  효과적으로 용서하는 방법은 총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당신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미처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한 한 사람을 선택한다.
• 그 사람에게 긴 감사의 편지를 쓴다.
• 편지가 완성되면 그 사람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거나 그 사람의 집으로 찾아간다.
• 그 사람과 마주 앉은 다음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면서 감정을 살려 감사 편지를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읽는다.

 

  두 번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2주 동안 매일 밤 5분의 시간을 마련한다. 되도록이면 잠자리에 들기 직전의 시간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 하루 한 장씩 사용할 메모지 열네 장을 준비한다.
• 첫째 밤에는 생활 만족도 검사와 일반 행복도 검사를 한 번 하고 점수를 매긴다.
• 지난 24시간 동안의 생활을 돌이켜본 뒤, 메모지에 적고, 그 옆에는 자신이 감사해야 할 항목을 최대 다섯 가지까지 적어둔다.

 

  세 번째 방법은 감사 일기를 쓰는 겁니다. 매일 그날 감사했던 일을 세 가지씩 적고 왜 감사한지 그 이유도 함께 적는 겁니다.

 

과거의 사건 때문에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아 있다면 매일 용서하는 습관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만족에 이르는 길

  인간이 느끼는 긍정적 정서에는 쾌락과 만족이라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쾌락은 소비, 만족은 투자라고 말합니다. 쾌락은 긍정 정서를 가져다 주지만 이득을 가져다 주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향긋한 향수, 맛있는 음식, 관능적인 몸짓은 모두 순간적인 기쁨을 가져다 주지만 미래를 위한 자산이 되지는 않습니다. 반면 만족 혹은 몰입을 경험할 때는 심리적 자신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쾌락이란 짜릿한 감각적 요소와 격렬한 정서적 요소를 지닌 기쁨입니다. 이런 감정들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났다가 덧없이 사라집니다. 따라서 쾌락만으로는 결코 장기적인 행복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쾌락은 감각 기관을 통해 즉각적으로 느꼈다가 이내 사라집니다. 쾌락은 순간적이어서 외부 자극이 없으면 곧바로 사그라듭니다. 또 인간의 몸은 약물에 내성이 생기듯 쉽게 타성이 젖기 때문에 최초로 받은 자극과 똑같은 효과를 얻으려면 더 큰 자극이 필요해집니다. 따라서 쾌락만으로는 행복한 삶을 이어가기 힘듭니다.

 

  만족은 자기가 하는 일에 푹 빠져서 자기 존재마저 잊어버릴 정도로 몰입할 때 느낄 수 있습니다. 남다른 기량을 연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강점으로 계발하고 싶은 활동을 하다 보면 만족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만족은 쾌락보다 오래 지속되지만,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발휘하면서 얻어지기 때문에 진지한 사고 작용과 해석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긍정 정서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다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쾌락을 추구하면서 중독은 피하는 방법입니다. 쾌락은 부정적 영향을 남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열망은 중독을 일으키고 중독은 부정적 영향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일상생활에서 쾌락을 자아낼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누리되 시간 간격을 넓혀 틈틈이 경험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쾌락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독에는 다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순간을 음미하는 겁니다. 쾌락을 발견하면 그 찰나의 순간을 포획하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 방법은 총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 그 순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 이것은 자신이 느낀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측정할 수 있는 잣대이기도 하다.
• 그 순간을 마음에 새겨두거나 기념할 만한 구체적인 물건을 보관해두고 훗날 그것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돌이켜본다.
• 자신을 대견하게 여기고 학수고대하던 그간의 소원 성취를 한껏 뿌듯해한다.
• 자신이 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완전히 차단한다.
•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만 전념한 채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느낀다.

 

  세 번째 방법은 마음 챙김입니다. 당신이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순간을 감정의 개입 없이 온전히 느끼는 겁니다. 이는 불안을 다스리는 데도 효과가 있어 조급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방법은 일상을 즐기는 겁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심취하면 한결 느긋하게 삶을 즐길 수 있게 될 겁니다. 한 달에 하루 씩 쉬는 날을 정하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에 흠뻑 빠져봅시다. 가령 자신의 성과를 인정받았을 때, 칭찬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감탄하고 만끽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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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행복입니다. 아무리 많은 부나 명성을 쌓았더라도 행복하지 않은 삶은 가치가 없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린 책,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은 그동안 우리가 접해왔던 행복해지는 방법론들과는 달리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굉장히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따라서 행복해지기 위한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찾으셨던 분들은 분명 이 책을 읽고 만족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의 내용은 하나의 글에 다 담기에는 너무 방대해서 핵심적인 내용들 위주로만 담았습니다. 이 책에는 좋은 내용이 정말 많은데 다 소개해드리지 못한다는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하지만 제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은 대부분 담았으니 이 글에 관심 있으셨다면 실제 책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행복해지기 위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찾고 계시다면 책,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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