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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보다 중요한 건 '시기'다?! : 면접을 최대한 미뤄야 하는 이유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경연대회'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 경연대회이다. 이 경연대회는 1937년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클래식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처음에는 바이올린에서 시작되었지만 곧 피아노, 성악, 첼로, 작곡으로 경연 분야가 넓어져 왔다. 바이올린 경연대회의 수상자는 엄청난 상금을 받을 뿐만 아니다 바이올리니스트라면 누구나 탐내는 명기인 '스트라디바리우스'를 4년 동안 빌려 쓸 수 있게 된다. 권위 있는 이 경연대회의 수상자는 유수의 공연장에서 공연할 길이 열리고 세계 곳곳에서 수입이 짭짤한 음반 계약이 쇄도한다. 권위 있는 경연대회인 만큼 공정한 판정을 위해 많은 규칙이 존재했고, 오래전부터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 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러한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 2022. 11. 13.
평가가 많으면 별점이 산으로 간다? : 인기 있는 상품을 구매하면 안 되는 이유 쇼핑을 할 때든 좋아하는 노래를 다운로드할 때든 심심치 않게 드는 의문은 바로 이것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고르고 있을까?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고르고 있을까?' 아무리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것이라도 내게 좋지 않으면 구매할 필요가 없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인기 없어도 나에게만 좋으면 그것은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다. 그런데 구매하기 전 시점에는 무엇이 좋은 지도 알 수 없고, 까다롭게 따져가며 고르기도 귀찮고, 괜히 특이한 걸 고르면 낭패만 볼 수도 있으니 비교적 편리하고, 무난한 선택지인 인기 있는 것을 고르곤 한다. 많은 쇼핑몰이나 음원 사이트에서 각 상품들을 전부 인기 순위에 따라 별점을 매겨 놓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의문을 가진 한 과학자가.. 2022. 11. 12.
실력이 좋아도 우승할 수 없다?! : 피아니스트들은 왜 가만히 있지 않을까?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볼 때면 점차 연주를 따라가기가 힘들어짐을 느끼곤 한다. 연주보다 그들의 몸짓에 더 시선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높은 음을 칠 때는 과장되게 몸을 뒤로 젖히고, 손가락을 건반의 공중으로 띄워 마구 꼼지락 거리는 등의 행위를 한다. 그들이 이런 허세를 부리는 데는 심리학적인 이유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연 대회에서 심사위원은 철저하게 참가자의 실력만 보고 심사할 거라고 믿는다. 그런데 한 연구 결과,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대부분의 심사위원은 연주 자체가 아니라 연주하는 모습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이 표가 매진될 정도로 관객을 많이 불러올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뛰어난 실력을 갖춤과 동시에 뛰어난 음악가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 2022. 11. 10.
명문 학교에 입학할 필요가 없는 이유 : 학교보다 능력이 중요하다 과거부터 많은 사람들은 명문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믿어왔다. 이런 통념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져서 많은 부모는 자기 자식을 명문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 명문 학교와 사회적 성공은 거의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명문 학교 학생이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은 애초에 우수한 학생들만 입학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는 이들의 우수성을 촉진시키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우수성을 유지한 채 계속해서 학교를 다닐 뿐이다. 결국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아이의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미국 최초의 고등학교인 '보스턴 라틴'은 보스턴에 거주하는 많은 부모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미국에서 상위 20위 안에 드는 이 학교는 공립학교이지만 입학.. 2022. 11. 8.
술을 마시면 창의성이 높아진다고?! : 알코올의 또다른 효과 많은 사람이 술은 몸에 안 좋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우리 주변에도 술을 잔뜩 마시고 취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고를 치거나 또는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뇌 과학적으로 보면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뇌에서 사고와 행동을 통제하는 고등한 영역인 전두엽의 활성을 억제해서 술을 마신 사람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자기 행동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최근 술을 마시면 창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상시에는 뇌가 전두엽에게 속박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는데 술을 마시면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게 되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실험에서 연구자는 참가자들이 애니메이션 영화인 를 시청하는 동안 가볍게 술에 취하도록 만들었다. 연구.. 2022. 11. 7.
인성적성검사도 차별이다?! : 채용 과정이 불공평할 수밖에 없는 이유 1971년, 흑인 노동자, '그릭스'는 미국의 전기 회사인 '듀크 전력회사'가 공민권법 제7조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미국 대법원은 채용 과정에 포함된 지능검사는 차별적인 관행이므로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인성적성검사에는 피검사자의 정신건강에 관한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많은 기업은 사람을 채용하기에 앞서 인성적성검사를 통해 그 사람의 인성이나 적성이 직무와 잘 맞는지 검사한다. 인성적성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은 면접을 볼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검사에는 '입사 후 직무 수행 능력'에 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직무 수행 능력은 미래에 일어날 일이라서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은 그 사람의 직무 수행 능력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요소들을.. 2022. 10. 31.
불심검문이 인종차별이라고요? : 흑인이 잠재적 범죄자가 된 이유 전 세계에서 대부분의 경찰은 불심검문이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단언한다.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지른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수상해 보이는 사람을 불심검문을 하면 지나칠 수도 있었던 범죄자를 체포하고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2002년부터 불심검문 횟수가 꾸준히 증가해왔고, 실제로도 범죄율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았다. 그런데 2013년 8월, 연방 지방법원의 '시라 샤인들린' 판사는 불심검문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판사는 경찰들이 거의 습관적으로 백인보다는 흑인을 더 많이 검문하다 보니 흑인이 체포될 가능성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해서 불심검문이 인종차별이라는 판결을 받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전 세계의 많은 경찰은 범.. 2022. 10. 29.
다이어트가 비만을 부르는 이유 어제 다이어트와 체중 감량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번에는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배고픔을 많이 느끼게 되어 비만이 되기 쉽다는 실험 결과가 있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모든 인간은 배고픔과 배부름이라는 신호를 통해 언제 먹고 언제 멈춰야 할지를 자연적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이 신호 체계를 무너뜨려서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오히려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음식을 적당한 양만 먹고 멈출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인간의 몸은 음식이 필요할 때마다 배고프다는 감각을 느끼고 음식을 찾아 먹게 된다. 그리고 충분히 음식을 먹은 후에는 배부르다는 느낌이 들어 음식 섭취를 중단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이런 선천적인 재능을 잃어.. 2022. 10. 27.
다이어트하면 더 살찐다?! : 오프라 패러독스 부유한 나라에서 복근이나 날씬하고 아름다운 몸매처럼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도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힘들어하는 가난한 나라의 국민이나 근대 이전의 사람들은 굶어 죽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더 많이 먹는 게 중요했지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굶어 죽을 걱정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되는 요즘에는 오히려 비만이 인류 최대의 적이 되었고, 다이어트 열풍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최근 연구자들은 다이어트와 체중 감소 간의 상관관계는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살이 더 찌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런 역설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어트 체험자의 이름을 따서 '오프라 패러독스'라고 부른다. 오프라 윈프리는 뉴..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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